장폐색 증상, 원인, 복통, 복부팽만

장이 부분적으로 완전히 막히는 것 혹은 장의 근육이 수축하지 못해 기능적으로 막힌 상태를 장폐색이라고 합니다. 장의 근육이 마비되거나 막혀버려 소화된 음식물 등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어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장폐색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장이 부풀어 천공이 발생해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입원 후 수액치료를 받아야 저혈압쇼크나 탈수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연령이나 폐색이 나타난 위치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선천적인 문제로 발생하기도 하며, 딱딱한 태변이 장을 막는 경우, 장이 꼬이거나 장 중첩 (장의 한 부분이 다른 부위로 밀려들어가는 현상)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

반면 성인에게 발생하는 장폐색증상은 대부분 이전에 받았던 복부수술 후 발생한 유착 때문에 나타납니다. 수술 후 수개월 혹은 수년이 지난 이후 나타날 수 있는데요, 장 사이에 섬유조직이 유착되어 장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소장 폐색의 60% 이상이 수술 후 남은 흉터조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는 탈장이나 종양, 농양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종양에 의한 폐색은 장 내부에서 자라기 시작한 종양의 크기가 점차 커지며 장의 이동통로를 막아버려 발생합니다. 유착에 의한 폐색이 주로 소장에서 발생하는 반면, 종양에 의한 폐색은 대장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장이 실제로 막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계적인 폐색) 적절한 장운동이 나타나지 않아서 장의 운동이 중지된 것을 마비성장폐색 이라고 합니다. 기능적으로 장이 폐색된 상태를 뜻하는데요, 대부분 복강수술 후 나타나게 됩니다. 마취나 수술 때문에 장의 연동운동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것으로, 수일 이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수술 이외에도 전해질불균형이나 대사작용의 이상, 항콜린성 약물 복용 등으로도 마비성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이 막힌 부위가 어디인가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식욕부진을 동반하는 복통이 나타나는데요, 통증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다가 지속적인 통증으로 변합니다. 배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울렁거림, 구토, 복부팽만 등이 발생합니다.

​

녹색 구토물 혹은 변의 냄새가 나는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막힌 부위가 소장인 경우 구토가 흔히 나타나지만, 대장부근이 막힌 경우에는 구토증상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이 완전히 막혔다면 중증의 변비가 나타나고 방귀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데요, 이는 완전히 장이 막혔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일부만 막힌 경우에는 설사가 나옵니다. 고형질의 내용물은 내려가지 못하고 수분만 통과하기 때문에 소량의 물설사가 나타나는 것 인데요.

​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빈맥, 저혈압, 탈수와 같은 전신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이 막혀있는 부분 위쪽의 소화기관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요, 이 부분에 음식물이나 소화액 및 분비물 가스 등이 가득 차게 되어 장 내벽이 부풀어 오르고 염증이 발생합니다. 팽창된 장의 벽을 통해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복강으로 새어 나가면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나게 됩니다.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결국 장이 파열되고 내용물이 복강으로 유출되어 심한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장의 연동운동이 나타나지 않아 발생하는 마비성장폐색의 경우에도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복통이나 울렁거림, 구토 및 복부팽만등이 주로 나타나는데요. 기계적장폐색에서는 극심한 복통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지속되는 통증으로 발전하는 반면, 마비성장폐색에서는 복통은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가스배출 (방귀)과 설사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