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게실염 증상 및 치료
대장게실이란 대장벽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탈출해 작은 주머니를 형성한 것을 뜻합니다. 염증이나 출혈 등이 없이 비정상적 주머니만 형성된 상태를 게실증이라고 하며 염증, 통증 등의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를 게실염이라고 하는데요.
게실염이 생기면 전형적인 증상으로 좌측 하복부 통증 및 발열, 압통 등이 발생합니다. 게실염 부위가 어디인가에 따라 증상은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요.
좌측게실염의 경우 왼쪽 하복부에만 국한된 통증과 함께 가스와 복부팽만 등이 발생합니다. 복통은 식사 후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가스배출 및 배변 후 줄어들게 됩니다.
동양인의 경우 좌측에 비해 우측대장게실염 발생 빈도가 훨씬 높은데요. 맹장 부근 통증으로 인해 급성충수염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대장게실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장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좌측 게실은 고령층의 발생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반면 우측게실은 연령과 상관 없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대장벽의 특정 부위가 약한 경우 대장 안의 압력이 높아질 때 튀어나와 생기기도 하는데요. 특히 변비 등으로 인해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할 때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식이섬유 섭취가 적은 경우, 변비가 자주 생기는 경우 게실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고단백, 고지방, 저섬유질 식단을 좋아할수록 잘 생기는데요. 고기 등의 육류 섭취를 주로 하면 변비와 게실 발생률이 상승합니다.
증상
게실이 있지만 염증,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라면 대부분 무증상인데요. 간혹 복부팽만감이나 변비,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검사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게실에 대변찌꺼기나 음식 등이 들어가면 염증이 발생하는데요. 게실염이 발생하면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달라지게 됩니다.
간혹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주로 우측게실에서 출혈이 나타나며 게실의 작은 혈관에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다보니 손상되어 출혈이 나타납니다.
출혈은 흔하게 나타나진 않는데요. 자연적으로 지혈될 수도 있지만 출혈량이 많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별다른 증상 없이 검진 상 우연히 발견된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게실염이 발생했다면 일정 기간동안 금식하여 장을 쉬게 만들어주고 복통의 완화 및 항생제 투여 등을 실시하는데요.
가벼운 게실염이라면 입원 없이도 가정에서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하며 치료 가능합니다. 다만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입원치료 시 항생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하게 되며, 약 7~10일정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 후 복통 없이 눌렀을 때 아픈 증상만(압통) 나타난다면 물 섭취가 가능하고 음식을 먹은 뒤에도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만일 농양이나 협착, 누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치료 없이 회복되었다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데요. 환자의 30% 정도는 5년 이내에 재발을 겪으며, 이 때에는 대부분 합병증을 겪게 됩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비만, 흡연 등은 게실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산균제제도 재발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게실염 치료 후 리팍시민(항생제) 을 간헐적으로 복용하면 재발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https;//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