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신염 증상, 급성, 만성

사구체신염 증상, 급성, 만성

콩팥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혈액 중 노폐물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주는데요, 신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부종, 혈압상승, 독소 배출이 되지 않아 몸이 가려운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3개월 이상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지속적으로 기능 감소가 관찰되는 것을 만성콩팥병이라고 하며, 말기신부전 상태가 되면 호흡곤란, 구역 및 구토증상이 심해져서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말기신부전 증상으로 투석을 받게 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당뇨, 고혈압에 이어 사구체질환이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만성콩팥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사구체신염은 신장의 구조적, 기능적 단위인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뜻합니다.

신장에서는 하루에 약 180L정도나 되는 혈액을 걸러내고 이후 재흡수, 분비 등의 과정을 거쳐 소변이 만들어 지는데요. 사구체라고 불리는 모세혈관 덩어리에서 혈액을 걸러내게 됩니다.

즉, 혈액 여과가 처음 발생하는 장소인 것인데요, 과도한 체액이나 전해질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구체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뇨, 단백뇨, 요독증 (독소가 몸에 쌓여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등이 발생합니다.

사구체신염도 종류가 많으며, 그에 따른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갑작스럽게 발병하여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사구체신염과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사구체신염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급성사구체신염은 세균감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에 걸렸다가 얼마 뒤 혈뇨나 진한 콜라색 소변이 나왔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피부감염이나 인후염등에 걸린 뒤 1~3주정도 잠복기를 지나 발병하는 일이 많습니다. 2~10세의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 목감기를 앓고 난 뒤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예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세균감염으로 인한 경우라면, 항생제 치료를 받고 2~3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괜찮아집니다.

반면, 만성콩팥병의 원인이 되는 만성사구체신염의 경우 서서히 신기능 저하를 유발하는데요.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전에 발생했던 급성사구체신염이 만성화되어 나타날 수도 있고 많은 경우 면역질환 문제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반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많고,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구체신염증상

급성사구체신염에서는 소변색이 진한 콜라색 혹은 커피색으로 나오는 혈뇨, 단백뇨, 얼굴이나 눈 주변 혹은 손발 등이 붓는 부종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 : 소변색이 붉거나 진한 콜라, 커피색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더라도 현미경검사상 검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종 : 사구체의 여과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체액이 과도해지기 때문에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얼굴이나 다리가 많이 붓는데, 특히 눈꺼풀주변에 부종이 많이 발생합니다.

▶단백뇨 : 사구체의 혈관이 확장되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해 소변중으로 배출되는 단백뇨증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이 뿌옇거나 거품이 발생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단백질이 자꾸 빠져나가면서 체액균형에도 문제가 생겨 몸이 붓는 부종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 : 소변량이 줄어드는 증상과 함께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으로 수분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순환하는 혈액량이 그만큼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나는데요. 갑작스레 혈압이 높아져서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사구체신염의 치료는 항생제, 이뇨제 등의 약물 사용과 함께 신장기능이 회복될 때 까지 안정을 취하고 저염식 등의 식이요법을 병행해 진행합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성인환자의 약 15%정도는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소변색 등에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첫 1~2주간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신부전, 고혈압, 경련, 요독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