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부작용

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부작용

며칠 전 뉴스를 보는데 눈에 띄는 기사 헤드라인이 보였어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를 제조하는 미국 제약회사 MSD (머크 앤 컴퍼니) 가 치명적 부작용을 알고도 숨겼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해당 약제 복용은 우울증을 유발해 극단적인 선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제조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 위험 표시 문구를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탈모라 하면 단순히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현상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법도 그에 맞춰 달라집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들

일시적으로 영양상태가 부족하거나 수술이나 출산 등으로 모발 성장이 정체되어 모발이 빠지는 것은 휴지기탈모라고 합니다.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되돌아오면 머리카락도 다시 자라나서 저절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지기탈모는 탈모 치료제 사용보다는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 근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에 동그란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것을 원형탈모라고 합니다.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요법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형태인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요인 및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때문에 생깁니다.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 부위가 점점 뒤로 밀려나면서 M자 모양이 나타나기 때문에 M자 탈모라고도 합니다.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머리 뒤쪽과 귀 옆의 머리카락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대머리가 바로 남성형 탈모와 같은 증상입니다.

앞서 잠시 살펴본 프로페시아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만 18세에서 41세 사이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 탈모증 (M자 탈모) 치료에 사용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효과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모두 사용하는데 용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라는 호르몬은 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원인물질입니다.

호르몬이 모발에 작용하면 모낭을 축소시켜 M자형 탈모증을 일으키고 전립선을 성장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5-alpha reductase)를 거치면 DHT가 생성됩니다. 피나스테리드가 이 효소를 억제해 주어 DHT 생성이 감소하면 질환이 치료됩니다.

프로스카와 같이 5mg 함량 제품은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하루 한 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데,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최소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프로페시아와 같은 1mg 함량 제품은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됩니다. 마찬가지로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한데 최소 3개월 정도는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프로페시아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약효가 유지됩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1년 이내에 이전 상태로 돌아갑니다.

​프로스카와 프로페시아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이 필요합니다.

부작용

우울증

부작용으로 우울한 기분,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환자들은 극단적 선택까지도 생각하게끔 할 정도의 기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바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피부과 의사 협회 저널인 JAMA Dermatology는 45세 이하 남성의 경우 약 복용 후 자살 성향이 약 3배 정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피부과 의사 협회 저널

이 결과는 동일 성분을 전립선비대증 치료 목적으로 5mg씩 복용한 고령층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약 성분이 일부 젊은 사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일부에서는 약의 또 다른 부작용인 성 기능 장애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형 유발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이 약 성분에 노출되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여성이나 소아는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복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며 깨어진 약을 손으로 만질 경우 피부로 흡수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약 자체는 한번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으면 괜찮다고는 하지만 가급적 주의해서 다루어야 하는 약임에는 분명합니다.

기타 부작용

사용자의 10% 이상에서 보고된 흔한 부작용으로 기립성저혈압, 어지럼증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욕 감소나 성 기능 장애도 많이 발생하는 이상반응입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