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리빈, 코앤쿨, 오트리빈 베이비, 마플러스 코막힘 나잘 스프레이 구분법

오트리빈, 코앤쿨, 오트리빈 베이비, 마플러스 코막힘 나잘 스프레이 구분법
오트리빈, 코앤쿨, 오트리빈 베이비, 마플러스 코막힘 나잘 스프레이 구분법

오트리빈, 코앤쿨, 오트리빈 베이비, 마플러스 코막힘 나잘 스프레이 구분법

코막힘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다 있지 않을까요? 콧물이 심하거나 코가 막히면 머리까지 멍해지는 것 같아요. 일상생활하기도 불편한데 업무나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낫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요즘에는 코에 직접 뿌리는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가 많이 나와 있어 꼭 먹는 약이 아니더라도 사용해 볼 수 있는 제품이 많아요. 비강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먹는 약 보다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종류가 다양해서 헷갈리기도 하고 잘 못 사용했다가는 ‘반동성 비염’이라는 무서운 부작용이 올 수도 있으니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트리빈과 오트리빈 베이비, 코앤쿨과 코앤 스프레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엄청난 차이점이 있어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비충혈 제거제 (오트리빈,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 코앤쿨) VS 비강세척제 (오트리빈 베이비, 피지오머, 마플러스, 코앤)

오트리빈,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 코앤쿨 등은 모두 비충혈 제거제입니다. 단순히 코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약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반면 오트리빈 베이비, 피지오머, 마플러스, 코앤 등의 제품은 비강세척제입니다. 생리식염수, 멸균등장해수 같은 성분으로 되어 있어 코 안을 세척하고 보습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충혈제거제에 비해 코막힘을 즉각적으로 완화해 주는 기능은 다소 떨어져요.

▶ 비충혈제거제는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감소시켜서 코막힘을 개선해 주는데 재채기나 콧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코막힘으로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사용하는 것이고 콧물, 재채기 약은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비충혈제거제는 먹는 약과 뿌리는 스프레이로 나오는데 분무형의 효과가 더 빠르고 즉각적이라서 많이 사용합니다.

오트리빈이나 코앤쿨 같은 비충혈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반동현상으로 코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어 코막힘이 더 심해집니다. 이 현상을 약물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약물성 비염, 반동성 비염은 치료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약물성 비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로만 사용해야 하며, 최소 3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 오트리빈 베이비, 피지오머, 마플러스, 코앤 같은 비강세척제는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완화해 주는 제품입니다. 생리식염수 등에 덱스판테놀, 히알루론산같이 비강 점막 재생을 돕는 성분도 같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어린 영유아들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오트리빈 0.1% , 오트리빈 0.05%,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 코앤쿨 (비충혈제거제)

오트리빈 멘톨 0.1% 분무제, 화이투벤 멘톨 나잘 스프레이 0.1% : 자일로메타졸린

오트리빈은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 성분의 비충혈제거제 입니다. 자일로메타졸린 성분은 5~10분 이내에 약효가 나타나며 최대 10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트리빈 0.1% 스프레이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멘톨 성분이 들어있어 사용 시 청량감도 느낄 수 있어요. 오트리빈 허가사항에서는 1일 3회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화이투벤 0.1% 스프레이는 오트리빈 0.1%와 약 성분과 함량이 동일한 제품입니다.

오트리빈 0.05% 비강분무액,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 0.05% : 자일로메타졸린

오트리빈 0.05% 비강분무액은 2~6세 소아용 스프레이입니다. 성분은 오트리빈 0.1% 와 동일한 자일로메타졸린입니다. 멘톨은 소아들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어 멘톨은 빠져있습니다.

용법 및 용량은 2~5세 소아와 6~11세 소아가 조금 다르니 연령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약효는 즉각적이고 빠른 편이기 때문에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한으로 뿌리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화이투벤 0.05% 나잘 스프레이는 오트리빈 0.05%와 약의 성분과 함량이 동일합니다.

코앤쿨 :자일로메타졸린 + 클로르페니라민

코앤쿨은 코막힘을 완화해 주는 비충혈제거제 성분 (자일로메타졸린)에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이 같이 들어 있는 복합제입니다.

앞서 자일로메타졸린은 코막힘에만 효과가 있고 콧물, 재채기에는 효과가 없다고 말씀드렸지요. 코앤쿨에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같이 들어 있어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로르페니라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라서 약을 먹고 나면 졸리고 나른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코앤쿨 제품도 사용 후 졸음이 올 수 있으니 운전 등에 유의하라는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코앤쿨은 만 12세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일로메타졸린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내로만 1일 3회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오트리빈 베이비, 피지오머, 마플러스, 코앤 나잘 스프레이 (비강 세척, 보습제)

오트리빈 베이비

오트리빈 베이비는 오트리빈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생리식염수가 함유된 비강세척 스프레이에요.

오트리빈 베이비는 전 연령에서 사용 가능해요. 다만 용법과 용량이 다르니 2세를 기준으로 횟수를 조절하면 됩니다.

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해 주면 염증물질이 씻겨나가고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어 일시적으로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개선됩니다. 식염수 비강 세척이 번거롭거나 어려운 경우 생리식염수 성분 스프레이인 오트리빈 베이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지오머, 마플러스

피지오머는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하나쯤 다 가지고 있는 상비약이지요. 피지오머 미스트 제품이 가장 분사력이 약해서 신생아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생산 중단 상태입니다.

피지오머는 멸균등장해수를 함유한 비강세척제입니다. 생후 2주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해 연령에 따라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어요.

피지오머와 가장 성분이 유사한 제품은 마플러스 나잘 스프레이입니다. 피지오머 미스트와 비슷해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피지오머와 같은 바닷물 성분에 비강 점막 재생을 도와주는 덱스판테놀이 첨가된 제품이에요. 덱스판테놀은 발진 크림으로도 유명한 비판텐의 성분입니다.

마플러스 나잘 스프레이는 개봉 후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봉 시 용기에 개봉 날짜를 적어 놓고 6개월이 지나면 폐기처분하세요.

코앤 나잘 스프레이

코앤 나잘 스프레이는 비강 보습과 재생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점막 재생을 돕는 덱스판테놀과 히알루론산나트륨이 들어있어요. 히알루론산나트륨은 인공눈물에도 많이 들어가는 성분인데 비강 점막 보습과 재생을 도와줍니다.

개봉 후 12주 이내에 사용해야 하니 3달 정도 사용 후 폐기하도록 합니다.

비강 스프레이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

▶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 주세요. 처음 사용하거나 이전 사용일로부터 일주일 이상 지났다면 사용 전 약액이 균일하게 분사되는지 테스트해 봅니다.

▶ 코 안을 깨끗하게 하고 한쪽 코를 막고 고개를 앞으로 살짝 숙입니다. 약액을 뿌리는 중에는 고개를 하늘을 향해 들지 않도록 합니다.

▶ 비중격에 직접 분사되지 않도록 살짝 비스듬히 뿌려 주세요. 왼쪽 콧속에 뿌릴 때는 오른손으로, 오른손 콧속에 뿌릴 때는 왼손으로 분사하면 자연스레 코 벽을 향해 뿌릴 수 있습니다.

▶ 분사한 뒤에는 코로 숨을 가볍게 들이쉰 다음 입으로 뱉어 주세요.

▶ 사용한 스프레이는 깨끗한 거즈 등으로 닦아 보관하면 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이름도 비슷한 나잘 스프레이들. 비충혈제거제는 일주일 이내로 최소로 사용한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