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증상, 강박증 치료 약

강박증 증상, 강박증 치료 약

현관 문을 나선 뒤 가스는 잘 잠구었는지, 문은 잘 닫았는지 괜히 걱정이 되어 다시 돌아가 본 적 있으신지요? 누구나 한 두번 정도는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심해져서 수십번 이상 반복된다면 강박증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박증은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충동 등이 계속해서 반복해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그에 따라 일어나는 강박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현관문을 제대로 잠구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강박사고 때문에 수십 번 왔다갔다 하는 강박행동이 발생하는 것 이지요.

사소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게 되어 본인 스스로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만, 이걸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심한 경우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줍니다.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시스템이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로토닌은 불안과 불안행동과 관련있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강박증약은 세로토닌 시스템을 정상화 시켜 주는 성분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강박증증상

구체적인 강박증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오염강박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 중 하나가 바로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 행동입니다. 오염물질에 더렵혀 지는 것을 걱정하는 정도가 심해서 과도하게 청소하고 세척하며 정리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손을 씻는 행위가 너무 잦다거나, 샤워를 몇 시간이고 계속 하거나, 옷을 몇 번씩 반복해서 세탁하는 행위 때문에 일상생활 뿐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확인강박증

또 다른 증상인 확인 강박증 증상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문을 제대로 잠구었는지, 가스는 껐는지 계속해서 의심하고 확인하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저장강박증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무조건 모아두는 것 역시 강박증증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은 그냥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잡동사니 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온 집안이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강박증치료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노출 및 반응 방지’기법은 일단 불편한 상황에 환자를 노출시킨 뒤, 강박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훈련하는 기법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매우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지만, 자꾸만 반복되어 노출됨에 따라 상황에 익숙해지고 불안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상태가 나아짐에 따라 조금씩 더 센 자극상황에 노출시키고 반응을 방지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행동치료는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치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노출 및 반응방지’ 기법은 무척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박증상에 끊임 없이 노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치료의지가 강하지 않다면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박증약

증상이 다소 심하거나, 행동치료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강박증약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80~90% 이상에서 증상이 나아집니다.

강박증치료는 약물 복용과 행동치료가 함께 병행되어야 더욱 효과적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증상에 비해 30~60%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해 지는 수준까지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강박증약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입니다. 강박증원인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불균형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치료효과도 우수하게 나타납니다.

뇌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세로토닌 수치를 정상화 시켜주면 증상이 나아지는데, 프로작이나 서트랄린 같은 SSRI 약물들은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는 성분입니다.

완전한 약효 발현을 위해서는 몇 주 혹은 몇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사람마다 약효나 부작용 발현에 차이가 있습니다. 당장 큰 효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SRI와 행동치료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는 벤조디아제핀, 부스피론, 기타 항정신병약물을 추가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일정 기간 이상 지속했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는 정신외과적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