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 의 효능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볼 약물은 용각산, 용각산 쿨 입니다. 용각산은 기침가래약으로 무척 유명한 제품이지요. 용각산과 용각산 쿨은 비슷하면서도 무척 다른 제품이에요. 일단 생김새와 복용법이 다르고 포함되어 있는 생약 성분과 함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아무래도 젊으신 분들은 주로 용각산 쿨을 많이 찾으시고, 예전부터 용각산을 사용해서 용각산 복용에 익숙하신 어르신분들이 용각산 가루를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용각산 가루는 처음 복용하려 하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답니다.)

​

제 생각에 가장 큰 차이점은 ‘복용 편의성’ 인 것 같아요. 용각산을 구입해 열어보시면 은색의 동그란 케이스와 작은 스푼 하나가 들어 있어요. 은색 통을 열면 하얀 가루가 들어있는데 이걸 스푼으로 퍼서 드셔야 합니다.

​

​

예전부터 계속 용각산 가루를 드셔오셨다면 큰 불편함 없이 복용하실 수 있겠지만, 요즘 나오는 약들이 워낙 사용하기 편리하게 나오다 보니 젊은 분들은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스푼이 1회량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3~6회 복용합니다.

용각산은 물 없이 복용해야 효과가 좋아요. 가루를 입에 넣고 침으로 녹여 복용해야 하는데…이게 항상 드시던 분들은 노하우가 있어서 잘 드시는데 처음 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가루가 입 안에서 날려서 약 드시다가 기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

용각산의 성분

용각산에는 총 네 가지 생약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행인, 감초, 길경, 세네가가 들어 있는데 1회 복용량 (0.3g)당 함량은 행인 0.83mg, 감초 8.3mg, 길경 11.7mg, 세네가 0.5mg 입니다. 조금 뒤에 살펴볼 용각산 쿨의 함량과 비교해 보자면 조금씩 적게 들어있어요.

네가지 성분이 기침을 억제해주는 진해작용과 가래를 배출해주는 거담작용을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기침가래약이고, 생약성분의 진해거담제라고도 부릅니다.

​

행인, 감초, 세네가는 모두 기침을 억제하고 가래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용각산에서 가장 중요한 주요 성분은 길경이에요. 길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도라지에요. 겨울이 되면 목에 좋다고 도라지차를 많이 마시는데, 길경은 도라지의 뿌리를 말린 것 입니다. 길경은 가래를 녹여주고 기침을 억제해 주기도 하며, 목이 붓는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길경

길경은 가래 때문에 기침이 나고 숨이 찰 때,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많이 사용합니다. 길경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기관지에서 분비되는 점액인 뮤신(mucin)의 양을 늘여줍니다. 뮤신은 가래를 녹일 뿐 아니라 목의 섬모 운동을 촉진시켜서 묽어진 가래가 목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래서 목의 답답한 느낌이 줄어들고 가래 때문에 발생하는 기침을 완화시켜 주지요.

​

용각산 쿨 복용법

용각산쿨은 기존 용각산에 비하면 복용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한포씩 복용 가능하게 스틱 형태로 나와있어요. 용각산 쿨도 용각산과 마찬가지로 물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약 성분이 목 점막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복용 후 30분 이내에는 물 뿐만 아니라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 좋지요.

​

한 번에 1포씩 복용하면 되며 하루 3~6회정도 복용합니다. 복용 간격은 최소 2시간 정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용각산 쿨 성분

용각산 쿨에는 용각산에 들어있는 4가지 성분 이외에 아선약가루, 인삼가루, 노스카핀 세 가지 성분이 더 들어있습니다. 노스카핀은 생약성분은 아니지만 종합감기약이나 기침약에 많이 들어있는 기침억제(진해제) 성분입니다.

​

아선약과 인삼이 추가된 여섯 가지 생약 성분이 기관지의 점액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섬모운동을 높여서 가래 및 이물질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용각산 쿨에는 용각산에 들어 있는 성분들도 좀 더 고함량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용각산 쿨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어요.

​

두 제품 모두 생약성분의 기침가래약이다 보니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약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 발진,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식욕부진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