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콩팥 수치 (BUN, 혈청 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 등)
신장은 양쪽 옆구리 갈비뼈 아래 쌍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각종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고 혈압 조절 및 호르몬 생성 등 중요한 역할들을 하는데요. 신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들 다양한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전신적으로 각종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먼저 몸이 자꾸만 붓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눈 주변부나 손발이 자주 붓게 됩니다. 또한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식욕부진이나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빈혈증상이 생길 수 있어서 숨이 가쁘거나 만성적인 피로감, 집중력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평소 별다른 이유 없이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운이 없다거나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 특히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발이나 발목이 자주 붓는다면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른채 넘어가기 쉬운데요. 각종 신장기능검사를 통해 신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신장수치에는 BUN, 혈청크레아티닌, GFR(사구체여과율) 등이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 (GFR), 신사구체여과율
사구체여과율은 신장기능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치입니다. 신장은 매일같이 하루종일 약 180L정도의 혈액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내어 줄 수 있는 혈액량을 사구체여과율이라고 하는데요. 정상 수치는 분당 90~120ml 입니다. 신기능이 떨어져있다는 것은 사구체여과율이 줄어들어서 1분당 걸러지는 혈액량이 감소한 상태라는 뜻인데요.
보통 분당 90ml 이상이라면 정상에 해당하지만, 혈뇨나 단백뇨 등이 동반된 상태라면 GFR수치는 정상이라고 해도 만성신장병 1단계에 속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신기능 평가를 위해서는 다른 신장수치들도 함께 참고해야 합니다.
사구체여과율이 분당 60~90ml 에 해당하면 신장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지만 대부분 무증상인데요. BUN, 크레아티닌 등 혈액 검사수치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구체여과율이 분당 30~59ml로 감소하게 되면 피로나 식욕감소,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BUN (요소질소)
BUN은 혈액 중 요소를 측정한 검사인데요, 소변검사가 아닌 혈액검사로 진행됩니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간에서 요소로 합성된 뒤 신장에서 여과, 재흡수를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BUN 수치를 확인해 보면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요소를 여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혈중 요소질소(BUN)의 정상 범위는 10~26mg/dL 인데요. 이보다 수치가 높다면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겨 요소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BUN은 다른 윈인들에도 영향을 받는데요. 간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간에서 요소질소 합성이 잘 되지 않아 수치가 내려갑니다. 또한 신기능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탈수 등으로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면 BUN수치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BUN은 신장기능 자체 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들에 영향을 받으므로 크레아티닌 수치를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크레아티닌 (Cr, 혈청 크레아티닌)
크레아티닌도 혈액검사로 수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데요,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에서 여과되기만 할 뿐 재흡수는 이루어지지 않는데요. 신장기능 이외의 다른 요인들에 의한 영향도 적은 편입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정상 범위는 0.7~1.4mg/dL 입니다. 근육손상 시 일시적으로 농도가 증가할 수 있고, 임신 동안에는 낮게 유지됩니다. 근육량이 많은 경우 (남성 등) 약간 높은 수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크레아티닌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https;//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