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톨정

이번 포스팅 주제는 치질에 사용하는 연고, 좌약이에요. 치질도 상태와 증상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랍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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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치질약은 먹는약과 좌약, 연고제 같은 치질용 외용제가 있어요. 바르는 치질약도 종류에 따라 성분과 특징이 다르니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치질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증상의 항문질환에 구분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치질은 증상에 따라서 치핵, 치열, 치루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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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치핵이 발생하는 빈도가 가장 높아요.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 대부분이 치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핵은 항문과 직장 부위의 혈관 및 점막 조직이 확장되어서 울혈 (= 장기에 피가 모인 상태)이 일어난 상태라서 항문 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치핵도 질환 부위에 따라 직장 하부 등에서 발생하는 내치핵과 항문 근처에서 발생하는 외치핵으로 나뉘어 집니다. 내치핵은 통증이 거의 없는 반면 외치핵은 통증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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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은 혈관의 신축성 정도에 따라 1도~4도 치핵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울혈된 치핵 부위가 신축성이 있어 돌출되지 않고 돌아간다면 자가치료 및 일반약으로 통증 등을 조절해 볼 수 있지만, 손으로 밀어 넣어야 되돌아가는 3도 이상 치핵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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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위 조직이 찢어지면 치열이라고 하며 선홍색 출혈과 통증이 동반됩니다. 급성 치열은 자가 관리와 치료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치열 증상이 만성화 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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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는 항문 주위 염증이 곪았다 터지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인데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온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아요. 자칫하면 전신으로 세균이 감염될 수 있고 수술 이외에는 치료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약국 치질약 중 연고, 좌약과 같은 외용제는 국소 마취제, 혈관 수축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이 있습니다. 약국약은 가벼운 증상의 치핵 및 급성 치열 증상 정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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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이상의 심한 치핵 (=손으로 넣어야 돌출 부위가 들어가는 정도), 만성 치열 (항문 주위 조직이 계속 손상되는 경우) 및 치루 증상은 하루라도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치질약을 일주일 이상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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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치질 외용제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헤모렉스 크림에는 프라목신(Pramoxine)이라는 국소 마취 성분이 들어있어요. 프라목신은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문에 상처가 있을 때에도 다른 마취제 성분에 비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편이라 치열에 사용하기 좋아요.

하지만 항문 상처가 없는 경우라면 조금 더 약효가 강한 디부카인이나 리도카인 성분이 들어간 약품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푸레파연고에는 혈관수축 성분인 페닐에프린과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이 들어있어요. 그 외에도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알란토인, 소독 및 살균 작용을 하는 클로르헥시딘, 배변 시 마찰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돕는 레티놀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혈관수축제 성분이 부어 있는 혈관을 수축시켜 부종, 울혈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치질 부위를 수축시켜주기 때문에 가려움이나 불쾌감을 줄여주기도 해요. 함께 들어 있는 국소 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도 통증과 가려움증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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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조직 재생을 돕고 살균 효과를 내는 알란토인, 클로르헥시딘 등의 성분도 함유된 복합제라서 다양한 경로로 치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레반에이치 주입연고에는 리도카인, 알란토인, 프레드니솔론, 토코페롤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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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이 통증과 가려움증을 잡아주고 알란토인은 조직 재생을 돕고 토코페롤은 혈액 순환을 도와 국소 울혈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레반에이치 주입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인 프레드니솔론이 들어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혈관을 강한 항염 작용과 가려움증 완화 효과가 있어서 치질 증상 완화에 무척 효과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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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스테로이드 제제들과 마찬가지로 7일 이내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고름이 있는 상처나 심한 상처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치핵이나 치열에는 일반 치질 연고, 크림 제형을 선택하시는 것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항문 주위 조직이 찢어진 치열이 있는 상태라면 조직 재생 작용이 있는 알란토인 성분, 소독 작용을 하는 클로르헥시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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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나 간지럼증이 많이 심한 경우라면 국소마취 성분,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내치핵은 환부가 항문 안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좌약이나 주입 연고 형태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치질 좌약은 해열제 좌약 등 다른 좌약과는 달리 치질 부위의 피부에 작용해야 하므로 조금 얕게 주입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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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좌약 주입 후에 바로 일어서는 등 자세를 바꾸면 약물이 다른 부위로 이동하기 쉬우니 좌약 주입 후에는 잠시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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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약은 약 성분이 방출되기 위해서는 일단 몸 안에서 녹아야 하기 때문에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반면 주입연고는 환부에 바로 연고 제형을 주입하는 것 이라서 약효 발현이 좌제에 비해 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