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전조 증상, 원인, 완치

뇌전증 전조 증상, 원인, 완치

뇌전증 전조 증상, 원인, 완치

혹시 ‘뇌전증’이라는 질환 들어 보셨나요? 예전에는 간질이라고 불렀는데요, 단어의 의미나 대중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2012년 병명이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소아나 청소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는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층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65세 이상 노년층 환자가 24% 정도 나 늘었다고 합니다. 노인 환자들은 발작 양상이 조금 달라서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실신하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치매와 같은 정신과적 증상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인 및 증상

원인

뇌전증은 신체적 이상이 없는 정상 상황에서도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은 무척 다양하며 연령층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유전, 뇌의 발달 이상 혹은 외상이나 분만 중 입은 뇌 손상 등이 있습니다. 뇌염이나 수막염과 같은 중추신경계 급성 감염도 원인이 됩니다.

출생 후 6개월까지 연령층에서는 주로 분만 전후의 뇌 손상이나 선천성 기형, 중추 신경계 급성 감염이 주원인이 됩니다.

반면 성인의 경우 뇌의 외상, 뇌종양이나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알코올 섭취나 알츠하이머 병도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뇌 신경세포들은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며, 일시적으로 신경세포에 불규칙적인 이상 흥분 현상이 나타나면 발작이 발생합니다. 비정상적인 뇌의 전기 활동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그 증상도 무척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말하는 전조 증상도 실제로는 국소적인 뇌전증 발작입니다. 빨간 불빛이 반짝거리는 시각적 전조 증상의 경우 사실은 시각 중추에서 발작이 발생한 것입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땀이 나고, 속에서 무엇인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 데자뷔 현상이라고 하는 기시감 등도 전조 증상이라기보다 부분 발작일 수 있습니다.

발생 범위가 뇌의 일정 부분에만 국한되는 경우는 부분 발작이라고 하며, 단순 부분 발작은 의식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쪽 손이나 팔을 까딱거리거나 입꼬리를 당기는 형태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의식 장애와 함께 의도를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발작(복합부분발작)도 있습니다. 환자는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게 한곳을 바라보거나 손을 휘저으며 주변 사물을 만지작거리곤 하는데 이런 행동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반면 전신발작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형태로 발생합니다. 호흡 곤란, 청색증과 함께 고함을 내뱉으며 전신이 뻣뻣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팔다리가 뻣뻣하게 굳은 뒤 규칙적으로 떨리고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발작이 발생하면 대부분은 몇 분 안에 저절로 괜찮아집니다. 일단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며 몸을 조이는 벨트나 스카프 등의 의류는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안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발작이 반복되거나 30분이 지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항전간제

뇌전증 치료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바로 약물 치료입니다. 이 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한 불치병이 아닙니다. 약 60~70% 환자는 약 복용을 통해 증상이 거의 없는 생활이 가능합니다.

발작이 재발하는 빈도를 낮추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나 장애 뇌 손상과 사망을 줄이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종류의 약을 최소 용량부터 복용해 봅니다. 최대 용량까지 늘였음에도 원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른 기전의 항전간제를 추가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게 됩니다.

사용하는 약물은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화학 구조나 약리 기전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나누기도 하는데 90년대 이후 개발된 성분들은 과거 사용했던 약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모트리진, 프레가발린, 토피라메이트 등의 성분)

마지막 발작이 발생한 뒤 3~5년이 지나도 다시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약물 복용 중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에 스스로 완치되었다고 판단 후 약 복용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약 중단 시에는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항전간제 복용 시 주의점

약제에 따라 주의사항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복용 시 주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지만 가급적 일정한 시간을 정해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약 복용 후 위장장애가 발생한다면 식후에 복용합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위험 요인은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약 복용 초기 혹은 고용량 복용 시 피로감이나 졸음과 같은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전 등은 가급적 피하고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약 복용이 생리주기, 임신, 피임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은 산모아 태아에게 모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 계획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약물 (카바마제핀, 페니토인, 페노바비탈, 토피라메이트, 옥스카르바제핀 등)은 경구 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