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센 진통제 효능, 효과, 주의사항
나프록센은 낙센, 아나프록스, 탁센 등의 제품으로 유명한 진통제 성분입니다. 1976년 처음 발매되었는데, 미국에서는 Aleve(알리브) 라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참고) 알리브 : 나프록센 220mg, 낙센정, 여우엔 캡슐, 탁센 연질캡슐 : 나프록센 250mg
단기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주로 치통이나 편두통, 급성 통풍 증상에 사용합니다.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질환의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사용하지요.
낙센 성분 나프록센 부작용
나프록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NSAID) 에 속하는 약물입니다. 다른 NSAID와 마찬가지로 COX라는 효소를 저해해 소염작용, 진통, 해열작용을 합니다. COX라는 효소에 의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PG)이 만들어 지는데, COX를 저해해서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는 것 이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가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프로스타그란딘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도 하고 신장으로 일정량의 혈액이 공급되도록 도와주는 일도 합니다. COX를 억제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되지 못해서 위점막 보호 물질이나 신장 기능 유지를 돕는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낙센을 먹으면 속쓰림, 심하면 위장 궤양이나 출혈이 발생하는 것 이지요. 젊고 평소 위장이 튼튼했던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부작용은 아스피린이나 다른 NSAID 계열의 진통제를 병용할 경우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다른 NSAID와 병용할 경우 약효가 증가하기 보다는 부작용 위험성만 커지므로, 가급적 병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와 교차복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관계 부작용 이외에도 신장, 심혈관계 이상반응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낙센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 조절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부종이나 붓기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낙센은 다른 진통제에 비해 심혈관계 부작용이 낮은 약물이기는 하지만, 장기 복용할 경우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낙센은 광과민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낙센 복용 후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아요. 광과민 이상반응이란 햇빛을 받은 피부 부위가 빨갛게 일어나거나 발진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때는 긴 옷을 입어 햇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낙센 (나프록센)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에 평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와파린의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위장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낙센은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임신 말기에 복용할 경우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이란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말기에는 낙센 뿐 아니라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들 모두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센 성분 나프록센 특징
낙센, 아나프록스에 들어있는 나프록센은 하루 두 번만 복용해도 되는 약입니다. 약물이 우리 몸 속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약효도 오래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12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 약물이 비해 심혈관게 이상반응이 덜 한 편이라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입니다.
낙센과 아나프록스 차이점은?
낙센의 성분은 나프록센(Naproxen)이고 아나프록스의 성분은 (Naproxen sodium)입니다. 나프록센에 나트륨 (Na, Sodium)이 포함된 형태가 아나프록스이고, 나프록센만 있는 것이 낙센입니다.
나프록센에 나트륨이 첨가되면 흡수가 더 빠릅니다. 낙센은 복용 후 약 2~4시간이 지나야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데 비해 아나프록스는 1~2시간 안에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급성 통증에는 아나프록스가 더 효과적입니다.
나프록센 함유 제품: 낙센, 여우엔캡슐, 탁센 연질캡슐 등
나프록센 나트륨 함유 제품: 아나프ㅏ록스, 자이날정, 폭센정 등
트립탄 제제와 병용 시 편두통에 효과적
편두통 치료 시 나프록센이 포함된 진통제와 편두통 치료제인 트립탄 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각 약물을 단독으로 복용하는 경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972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마트립탄과 나프록센 나트륨의 병용 요법이 편두통 치료에 더 효과적이었음이 나타났습니다. 두 약제 병용 시 울렁거림(오심), 눈부심, 고성공포증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진통제 선택 시 고려할 사항
진통제는 약물마다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생리통이나 두통 같이 갑자기 발생하는 통증에는 작용시간이 짧은 약물을 선택하세요.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라면 (약에 따라서) 처음에는 2정 복용한 뒤 그 뒤부터는 1정으로 양을 줄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하루 총 복용 가능량이 다르니 약 복용 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관절통증, 허리통증과 같이 만성적인 통증에는 작용시간이 긴 약물을 선택해 하루 한번~두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는 많이 복용한다고 약효도 그에 비례해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루 최대용량까지 복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다른 성분의 진통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