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탕 감기약 효능, 효과, 주의사항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고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이런 계절에는 조금만 무리해도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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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한기가 들거나 콧물이 나오고 목이 조금씩 따끔따끔 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도 콧물이 주로 나오는 코감기, 목이 아픈 목감기, 온 몸이 쑤시듯 아프고 오한으로 계속 추운 기분이 드는 몸살감기 등 종류가 다양하지요.

갈근탕은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으슬으슬 추운 기분이 들고 몸살 기운으로 인한 근육통 증상이 있는 감기 증상에 사용하기 좋은 약입니다. 갈근탕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내주는 약재들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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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겨울이 다가오면 미리 상비약으로 갈근탕을 준비해 놓아요. 개인적으로는 갈근탕은 이미 감기 증상이 많이 진행된 뒤에 복용하는 것 보다는 ‘감기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복용하는 것이 좀 더 효과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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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기 전에는 어김없이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게 느껴진다거나 한기가 드는 기분이 드는데, 이럴 때 굳이 감기약까지 챙겨 먹기에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는 이럴 때 자기 전 갈근탕을 따뜻하게 데워서 차 마시듯 마신 후 땀이 날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숨 푹 자려고 해요. 갈근탕을 복용한 뒤에는 땀을 쭉 뺄 수 있을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한숨 푹 자고 나면 다음날 아침 컨디션이 좋아져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가벼운 감기는 갈근탕 만으로도 금방 증상이 좋아지는 기분이었지요. (물론 심한 감기로 가는 경우에는 별 소용이 없었던 적도 있었습니다..ㅠㅠ. 특히 갈근탕은 인후통 같이 염증이 동반되는 열이 많이 나는 감기에는 큰 효과가 없어요. 이 때는 서늘한 기운의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갈근탕은 오한이 나는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약이라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갈근탕은 초기 감기 증상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몸이 으슬으슬 추운 증상 (오한), 몸살 감기로 인한 가벼운 근육통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한기, 즉 추운 기운에 접촉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봅니다. 차가운 기운이 피부로 들어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고 보는 것이지요. 특히 몸살 감기에 걸리면 몸이 쑤시고 아픈데, 이것도 추운 기운이 피부와 근육 속으로 들어와서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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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차갑고 추운 기운이 몸 속에 스며들어와서 근육통이 생기고 콧물, 오한 같은 각종 감기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몸 속에서 찬 기운을 몰아내는 것으로 감기를 치료하는데, 갈근탕이 대표적인 감기를 위한 한방 처방인 것이지요.

갈근 (칡뿌리)

갈근탕은 ‘발한’제 라고 합니다. 발한이란 피부에서 땀이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땀을 내어 피부 속에 들어온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 감기가 낫게 도와주는 것 입니다. 그래서 갈근탕은 ‘겨울 감기’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감기 초기 증상에만 잠깐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주로 춥고 몸이 떨리고 콧물이 나는 팔다리가 쑤신 몸살 증상의 초기 감기에 사용합니다. (땀이 나지 않고 몸과 등이 뻣뻣한 느낌이 드는 감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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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의 원리가 ‘땀을 내어’서 감기를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여름이나 봄/가을에는 굳이 갈근탕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어느 정도)땀이 나는 계절이에요. 갈근탕을 먹고 땀을 내어서 피부에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이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미 감기 증상이 오래된 경우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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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은 마실수 있는 갈근탕액으로도 나오고 과립 형태로도 나옵니다. 두 제형 모두 갈근탕엑스가 들어있습니다.

‘갈근, 마황, 계지, 작약, 감초, 대추, 건강’ 총 7가지 한약재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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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은 열을 내려주고 땀을 내는 기능을 합니다. ‘생진서근’의 기능을 해서 몸에 진액을 넣어주고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마황에 들어있는 에페드린 성분은 발한, 해열, 이뇨, 진해작용을 합니다. 마황은 대표적으로 땀을 많이 나게 만들어주는 약재이지요.

갈근탕은 하루 세 번, 식전이나 식사 사이에 복용합니다. 갈근탕을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약 복용 후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점 이에요. 약간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한 곳에서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약효가 더 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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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은 고혈압 환자, 신장애 환자, 당뇨병 환자는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갈근탕에 들어있는 약재인 마황 안에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에페드린 성분이 들어있어 혈당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갈근탕과 같은 한방성분 약재의 경우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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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은 초기 감기에만 짧게 복용하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기간 (하루 이틀 정도) 복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사용 전 미리 주의사항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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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면 쌍화탕을 많이 먹지만, 사실 쌍화탕은 감기 처방이 아닌 피로회복제 처방입니다. 원방쌍화탕은 오히려 땀이 나지 않게 하는 약이기 때문에 감기에 큰 효과가 없어요. (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한 사람의 감기에만 사용합니다.) 쌍화탕은 감기나 과로 후 체력 회복에 효과가 좋은 피로회복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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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감기 증상에는 갈근탕이 더 좋고, 감기가 끝날 무렵 기력이 많이 떨어져 회복하고 싶을 때에는 원방 쌍화탕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