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볼때 피, 흑변 혈변 원인
매일 1분정도를 투자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소변이나 대변을 확인하는 것 인데요, 몸에서 배출된 노폐물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건강상태를 반영해주는 지표로도 활용가능합니다.
대변을 관찰하다 보면 간혹 피가 묻어 나오거나 변의 색이 평소와는 달리 어두운 빛을 띄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를 혈변이라고 합니다.
혈변은 다양한 형태로 발견됩니다. 배변 후 휴지에 묻어 나오는 정도에서부터 대변 근처에 피가 보이거나 핏덩이가 관찰되는 경우, 대변에 섞이거나 묻은 경우, 피가 섞인 설사 등이 있는데요.
이들 모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크게 붉거나 선홍색 빛의 혈변과 검정색 혹은 어두운색의 흑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소화기계나 항문쪽에서 출혈이 발생해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 상태이지만, 출혈 부위가 어느곳인가에 따라 색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선홍색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소장이나 대장 및 직장과 같이 하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발생했음을 뜻합니다. 위를 이미 지나친 하부위장관에서 출혈이 나타난 경우에는 혈액이 위액과 섞이지 않으므로 검게 변하지 않고 붉은 빛을 띄는데요. 출혈 부위가 항문쪽에 가까울수록 보다 선명한 선홍색 빛을 보입니다.
변의 색이 검정색을 보이는 흑변도 출혈과 관련있는데요, 이 경우 상부위장관에서 출혈이 발생해 나타납니다.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 성분이 위산과 섞이면 헤마틴으로 변해 어두운색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도, 위, 소장 등 상부위장관에서 나타난 출혈이라 해도 혈액 양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위액과 충분히 섞이지 못해 붉은색 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볼때 피가 나왔다면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나이가 40세 이상인 경우, 위암이나 대장암 과거력 혹은 가족력이 있었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도록 합니다.
혈변원인
대변볼때 피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것은 치질혈변입니다. 항문조직에서 출혈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변에 전체적으로 피가 섞여 있기보다는 대변 끝 부분에 피가 나오거나 휴지에 묻어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혈액 색깔이 굉장히 선명한 선홍색 빛을 보입니다.
치핵, 치열 등의 항문질환으로 인한 치질혈변 이외에도 대장질환, 직장질환도 혈변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혈변원인 대장질환에는 대장용종, 궤양성 대장염, 허혈성장질환, 대장암 및 이질, 게실증 등이 있습니다. 직장질환의 경우 직장암, 직장용종 등이 있는데요. 악성종양 (암)으로 인한 혈변은 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뒤에야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변시 통증과 함께 피가 나온다면 치열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선홍색 피가 배변 마지막에 변기로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반면 출혈이 설사나 점액변과 함께 나온다면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장암 때문인 경우는 변에서 심한 악취가 동반되고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을 보기 어려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흑변원인
흑변은 보통 검고 어두운 색을 띄며 반질거리고 냄새가 심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상부위장관의 혈액이 오랜 시간 소화관을 통과하다보니 생긴 현상으로, 소화관에서 소화액과 만나고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흑변이 나왔다면 식도질환, 위질환, 소장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혹 약물이나 음식도 흑변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철분제 복용이 흑변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과하게 먹은 경우에도 변 색깔이 어두워 질 수 있습니다.
상부위장관의 가장 흔한 출혈 원인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식도정맥류 파열 등입니다. 그 외에도 위염, 식도염, 식도열상, 식도암, 위암, 소장암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혈변,흑변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상부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검사 전에는 금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량출혈이 나타난 경우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빨리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