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증상, 전염(유행성 이하선염)
흔히 볼거리로 알려져 있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바이러스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귀밑에 위치한 이하선에 염증이 생겨 비대해지고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볼거리라고도 부릅니다.
볼거리전염은 바이러스감염으로 발생하는데, Paramyxovirus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는 Mumps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균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거나, 환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 할 때 나오는 비말에 의해 발생합니다.
2~3주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볼거리증상이 나타나는데, 볼거리전염은 침샘이 붓기 약 일주일 전부터 증상발현 후 9일정도까지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한 시기는 귀밑이 붓기 1~2일 전부터 약 5일 뒤까지 입니다.
영유아 예방접종에 MMR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 접종)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어, 최근에는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참고) 이하선염 vs 볼거리
이하선염은 귀밑샘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하선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척 다양한데, 볼거리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전염성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유행성이하선염이라고 불립니다. 귀밑샘인 이하선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로 세균감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대사질환 등이 있습니다.
볼거리증상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며, 잠복기 (2~3주)가 있습니다. 잠복기동안 전구증상으로 식욕감소, 근육통, 권태감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후 오한, 발열, 두통 증상이 시작됩니다.
귀밑샘이 붓기 시작하는데, 이는 특징적인 볼거리증상입니다. 이하선염 (귀밑샘 염증) 이 시작되면 붓기가 목과 턱 아래까지 퍼져서 음식을 씹고 삼키기조차 힘들어집니다.
붓기는 3일째 정도에 가장 심하고 이후 점차 회복됩니다. 양쪽 귀 아래 부분이 모두 붓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병 후 10일정도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하며 대부분은 큰 후유증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통증이나 발열 완화를 위한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귀 아래에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턱이 부어 음식물 섭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합니다. 너무 신맛이 나는 음식은 타액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합니다.
드물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환자의 10% 정도에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나타날 수 있는데, 구토와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납니다. 췌장염의 경우 구토, 명치 부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볼거리전염
타액이나 비말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혹은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비말이 약 1m정도 공간 내에 떠돌다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귀밑샘이 붓기 시작했다면 일주일정도는 호흡기격리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볼거리전염은 계절독감정도로 쉽게 전염되는 편입니다.
특히 턱밑이 붓기 전 1~2일 부터, 증상이 나타난 5일 후까지 가장 전파력이 강합니다. 또한 발병 후 9일째 까지도 타액애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환자 개인 공간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와 1m 거리 안에서 접촉해야 할 경우는 환자와 가족 모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도록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온다면 휴지를 사용해 비말이 퍼지는것을 막도록 합니다.
볼거리예방접종
현재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MMR 예방접종이 시행중입니다. MMR은 볼거리 (유행성 이하선염), 홍역, 풍진 바이러스 혼합 백신입니다. MMR은 생후 12~15개월에 1차접종을 하며 만 4~6세에 2차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6세 이상이라 하더라도, 과거에 접종력이 없는 경우에도 총 2회접종이 필요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한번 앓고 나면 평생면역이 획득되기 때문에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풍진과 홍역 예방이 필요한 경우 접종하기도 합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