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관장약 시간, 관장약 넣는법, 주의사항
관장은 항문을 통해 대장으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관장약은 변비가 심할 때 뿐 아니라 수술이나 검사 전 장의 내용물을 비우기 위해 사용하지요.
관장약은 변비약이나 장 청소약이라고도 불리지만 변비 치료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장기간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이 심할 수 있습니다.
관장약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성분에 따라 농글리세린 제제, 인산나트륨 제제, 도큐세이트 제제 등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는 관장약은 대부분 농글리세린 제제(글리세린 농축액)입니다. 가격은 몇백원 내외로 매우 저렴합니다.
글리세린 제제 관장약은 대장에 들어가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묽게 만들어 줍니다. 또 윤활 작용이 있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글리세린제제 관장약은 먹는 관장약과는 성분과 기전이 달라요. 대장 내시경을 하기 전 장을 비우기 위한 약과 다르니 먹어서는 안됩니다.
관장약 성분 글리세린
Glycerin Concentrate 농글리세린 500mg/mL
약국 관장약은 글리세린 성분으로 제약 회사마다 포장만 다를 뿐 성분과 함량은 거의 다 동일합니다.
글리세린은 구조상 히드록시기(-OH)가 세 개 있어요. 그래서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강하며 윤활 작용과 보습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관장 뿐 아니라 윤활 및 보습 목적으로도 사용합니다.
관장약 성분인 글리세린이 직장 안으로 들어가면 결장과 직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묽게 해요. 그리고 수분을 흡수한 대변은 팽창되어 배출이 쉬워집니다. 또한 윤활작용을 해서 변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보다 쉽게 배변할 수 있습니다.
관장약 사용법
관장약 사용 전 뚜껑을 열고 살짝 눌러서 입구 쪽에 약액을 조금 묻혀주면 보다 쉽게 넣을 수 있어요. 왼편으로 누워서 약액을 투여하고, 약을 넣은 뒤에는 바로 일어나지 마세요.
엎드려 좌측을 아래로 하여 누워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면 좀 더 쉽게 약액을 넣을 수 있어요. 왼쪽으로 누워야 S자 결장과 하행 결장으로 약액이 잘 흘러갑니다. (중력에 의해 이동)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면 항문 부위가 충분히 노출되어 약액을 넣기 좀 더 쉬워요.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사용 직후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가급적 오래동안 참은 뒤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관장약 사용 후 10분~15분 정도 참은 뒤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아요.
관장약은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먹지 마세요. 그리고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약효가 감소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남은 약액은 재사용하지 말고 버려주세요.
<용량>
1. 성인은 농글리세린으로서 1회 15g(30ml)을 항문내 주입합니다.
2. 6~11세의 소아는 1회 10g(20ml), 1~5세는 1회 5g(10ml), 1세 미만은 1회 2.5g(5ml)을 사용합니다.
관장약 사용 시 주의점
▶부작용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과민반응일 수 있으니 투여를 중지하세요.
-복통, 복명, 복부팽만감, 직장불쾌감, 항문부의 열감, 이화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압변동, 기립성 조절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농글리세린 관장약은 중증의 심장 질환 환자, 당뇨병 환자, 신생아, 유아,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등에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변비 치료 목적의 농글리세린 관장약은 너무 자주 사용하면 효과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단기간만 사용하세요.
▶고령자는 생리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농글리세린 관장약의 경우 감량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직장점막을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약은 조심해서 넣어야 합니다. 삽입시 손상을 일으켜 출혈이 나타난 경우 글리세린이 혈관내로 들어가 용혈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