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비대증 (목 뒤, 귀 뒤 멍울 및 턱부음)
침은 소화를 도와주는 소화액이며 입안 점막과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침샘은 침을 분비하는 외분비샘으로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이 중 귀밑에 있는 이하선이 큰침샘이며 턱밑에 있는 악하선과 혀밑에 있는 설하선은 작은 침샘에 해당합니다.
이하선이라고도 불리는 귀밑샘은 얼굴의 귀 아래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침샘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침이 침샘에 고여서 멍울을 형성하고 주변부가 점차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를 침샘비대증이라고 하는데요. 침이 침샘에서 제대로 분비되어 나오지 못하다보니 입안이 마르고 구취가 심해지며 충치의 위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턱이 부어 오르고 불룩하게 나와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원인
먼저 식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과식하는 습관이나 매운 음식 및 딱딱한 음식 등과 같이 턱이나 입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즐겨 먹는 경우 침샘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비대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타석이나 감염 등의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타석증이란 침샘과 입안을 연결해주는 침샘관에 석회물질(타석)이 생겨서 침의 통로가 막히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침샘 안쪽 부위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침샘은 바이러스, 세균 등에 감염되기도 하는데요. 흔히 볼거리라고 알려진 유행성 이하선염 역시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침샘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수분섭취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침샘이 부어오를 수 있으며 침샘에 종양이 생겨 침샘관을 누를 때에도 침샘비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침샘이 위치한 부위가 평상시보다 커지거나 딱딱해져 있다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감염이나 타석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통증, 동통, 부종 및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어떤 부위의 침샘이 붓고 커지는가에 따라 외관상의 증상은 조금씩 달리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귀밑에 위치한 귀밑샘이 부어 오르면 귀의 앞쪽 부위에서부터 귀 아래의 넓은 부위가 부어오르기 때문에 턱이 이중턱이나 사각턱 처럼 보이게 됩니다. 반면 턱밑샘이 부어 오르면 목의 양쪽 부위가 늘어나고 비대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침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입마름이 심해지면서 구취가 발생하며 충치가 생길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음식물의 소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침샘비대증이 오래 지속되면 얼굴변형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침샘이 커짐에 따라 목과 뇌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두통, 편두통, 뒷목이 당기고 뻐근한 증상, 어깨 통증 등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침샘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침샘비대증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침샘비대증 원인이 감염 혹은 침샘염 등이라면 보존적인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합니다. 보톡스 주입으로 과도한 침 분비를 억제시켜 침샘비대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효과 유지 기간이 약 6개월 정도로 짧아서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종양이나 타석증 등이 원인이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신경차단술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침샘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도 삼가는 것이 좋은데요. 껌을 오래 씹는 행위,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것, 폭식 등은 침샘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잦은 구토 역시 침샘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생활건강과약이야기 https;//blog.naver.com/sns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