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외치핵 내치핵 차이) 증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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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은 항문 주변부 혈관과 조직이 덩어리를 만들어 밖으로 튀어 나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각종 다양한 항문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치핵을 가리켜 치질이라고 합니다.

항문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는 치핵, 치열, 치루 등이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치질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뜻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치핵은 항문에서 덩어리 종괴가 튀어나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치열은 항문 점막이 찢어져 열상이 관찰되는 것이며 치루는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분비물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치핵은 크게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외치핵은 치상선 아래쪽 피부조직에 나타난 치핵입니다. 피부로 덮여 있는 항문 입구 바깥쪽 부위에서 발생하는데요,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내치핵은 치상선 위쪽 점막조직에서 나타나는 치핵입니다. 내치핵은 통증 자체는 그리 심한 편은 아니지만 출혈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 정맥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변비가 지속되어 배변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등이 대표적인데요.

임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않아 있는 습관, 지나친 음주 등도 혈관에 압력을 높이고 혈관을 늘어나게 만들어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핵의 주된 증상은 출혈과 탈항(조직 덩어리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입니다. 항문 주변부가 가렵고 항문 주변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는데요. 배변 시 피가 비쳐 나오기도 하고 항문 주변부의 불편감,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내치핵의 경우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탈항증상 및 출혈이 흔히 발생하는 반면 통증은 심하지 않습니다. 이는 내치핵이 발생하는 안쪽 점막 조직에는 감각신경이 없기 때문인데요.

내치핵 덩어리가 일정 이상 커지면 변을 볼 때 마다 밖으로 밀려 나오고, 점막조직에 상처가 생기면서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내치핵은 덩어리 돌출 정도에 따라 1도~4도 치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도 내치핵은 정맥울혈이 항문관쪽으로 튀어나와 가끔 출혈이 발생하는 상태이며, 2도 치핵은 배변 시 덩이리가 항문 입구로 튀어나왔다가 다시 저절로 돌아가는 상태입니다.

3도 치핵은 덩어리가 빠져나오며 손으로 다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4도 치핵은 덩어리가 들어가지 않고 통증과 괴사가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외치핵은 통증과 췌피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피부가 늘어나면서 항문 밖으로 만져지는 췌피가 생기고, 피부 속에서 출혈이 발생해 혈전이 생기면 치핵 부위가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1도치핵과 2도치핵의 경우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치료 가능합니다. 변을 무르게 만드는 약물, 좌욕 및 배변습관 개선 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보존적 요법에만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3도, 4도치핵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3도 치핵, 4도치핵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치핵 자체를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꾸준히 좌욕을 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상처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감염을 예방하며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섬유질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