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라아제 수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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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라아제란 체내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입니다. 침샘 및 췌장 등에서 분비되는데요, 녹말을 가수분해시켜서 당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밀라아제는 췌장에서부터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며 입안의 침샘에서도 분비되지만, 혈액과 소변 중에도 소량 존재합니다.

췌장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면 혈중 아밀라아제 수치가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급성췌장염을 비롯한 각종 췌장질환을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췌장 문제 뿐만 아니라 침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수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밀라아제는 두가지 형태로 존재합니다. P형과 S형이 있으며, 이 중 P형은 주로 췌장에서 분비되고 S형은 침샘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합니다.

아밀라아제 검사는 보통 혈중수치를 확인하므로 채혈을 실시하게 됩니다.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이나 금식조건은 없는데요.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검사 전에는 금주할 것이 권장됩니다.

아밀라아제는 혈액 뿐만 아니라 소변에도 소량 존재하기 때문에, 간혹 24시간 동안 소변을 채집하여 수치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아밀라아제 정상 수치는 28~100U/L 정도인데요. 혈액검사의 정상 수치는 성별이나 나이, 임신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검사 방법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각 병원에서 제시하는 기준치를 참고하여 의료진의 진단 결과를 상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밀라아제 수치가 높다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의 경우 아밀라아제와 함께 리파아제 수치도 함께 상승하는 것이 관찰됩니다. 보통 아밀라아제 수치가 더 빨리 높아지고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아밀라아제의 반감기가 무척 짧기 때문인데요. 급성췌장염 발병 시 급증했다가 수일 이내에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급성췌장염이라면 극심한 복통증상과 함께 아밀라아제 수치가 급증하는 것이 나타나는데요, 기준 수치의 10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성췌장염이나 췌장암 등에서는 약 2~3배 정도 수치 증가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밀라아제 수치가 상승했다고 해서 항상 췌장의 문제인 것은 아닌데요. 췌장이 아닌 담낭손상 등이 원인일 수도 있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 간손상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난소암이나 난소종양, 폐암, 충수염, 장천공 등의 질환에서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경구피임약 등의 약물도 수치를 상승시키기도 합니다.

아밀라아제 수치만으로는 정확한 질환 진단이 어렵고, 다른 혈액 검사 수치들과 복부초음파 및 복부CT 등의 결과를 함께 보고 확진하게 됩니다.

아밀라아제는 각종 소화효소제에 들어가는 물질이기도 한데요. 다당류를 가수분해 해 주는 효소로서 탄수화물을 분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영양소가 흡수되기 위해서는 잘게 부수어져야 하는데요. 각 영양성분마다 다른 소화효소를 필요로 합니다.

밥이나 빵, 라면 등에 들어있는 녹말, 탄수화물은 아밀라아제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요. 녹말이 엿당으로 바뀐 뒤 소장에서 다시 포도당으로 최종적으로 분해되어 몸속으로 흡수됩니다.

아밀라아제는 각종 소화효소제, 소화제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탄수화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