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중독 증상 및 물 하루 권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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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약 60~70%정도는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분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영양분을 녹여 각 세포에게 전달해주며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체온조절 및 체조직의 구성성분 등의 기능을 합니다.

땀, 호흡, 소변, 대변 등을 통해 하루에 약 1리터 이상의 수분이 손실되는데요. 수분섭취량에 비해 수분손실량이 커진 상태를 탈수라고 합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인데요.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7~10컵 정도의 물을 수시로 섭취해 줄 것이 권장됩니다.

수분섭취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주는데요. 식사 직후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소화에 부담을 주므로 식사 후 30분 정도 뒤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하루 권장량은 성별이나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도 수분 섭취가 가능합니다. 대략 하루에 1.5~1.8L 정도가 권장되는데요. 본인 체중(kg) * 30 (ml) 정도의 양을 계산해서 섭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운동시에는 시간당 약 700ml정도 수분이 배출되므로 운동시작 약 60~90분 전에 1~2컵정도 물을 마시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운동 중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갈증이 심할 때에는 당분이 많은 음료보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나은데요. 당분이 몸에 많이 들어오면 삼투압 작용 때문에 물이 더 필요하므로 오히려 더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물 보다는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은 장을 과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인입니다.

몹시 목이 마르다고 해서 물을 빠르게 마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칫 물중독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중독 혹은 수분중독이란 단시간 안에 물을 마시는 바람에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서 어지러움,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뜻합니다.

체내 수분은 혈압, 심박수, 근육기능, 인지능력 등 다양한 곳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갑작스레 많은 양의 물이 몸에 들어오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를 저나트륨혈증이라고 하는데요.

신체 조직들 중에서도 특히 두뇌는 저나트륨혈증에 취약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더라도 그 속도가 느린 편이라면 뇌세포가 여기에 적응할 시간이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시간 안에 과다한 수분공급이 이뤄지면 체액이 희석되면서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세포들이 과도하게 많은 물을 흡수하게 되는데요. 뇌에서도 동일한 일이 발생해 뇌세포 안으로 다량의 수분이 이동해 뇌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에서부터 심한 경우 정신착란, 의식장애,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결국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2L인데요. 이보다 많은 양의 물을 단시간안에 섭취하면 물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저체중인 경우나 평소 허약한 체질인 경우, 심장이나 신장 및 간 등에 문제가 있다면 물중독에 보다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중독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과격한 운동이나 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물중독 예방법은 간단한데요. 물을 너무 빨리 마시지 않는 것과 갈증이 심한 경우에는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셔 땀으로 배출된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 입니다.